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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 목록 〉6. 6世 〉36. <부정공>상호정중수기(相好亭重修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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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부정공>경차상호정판상구운욱시제종병서(敬次相好亭板上舊韻勗示諸宗並序)
敬次相好亭板上舊韻勗示諸宗並序 嗚呼라 昇平府之 富有謙上之竹林에 即我十代 祖 虔谷 先生이 當麗朝之運革하고 承我朝之受命으로 秉持節義하고 全意遯世하여 官至判尹이나 終不就起하고 從自淳昌之虔谷으로 移來하시니 庄占之舊基也라 同區奠安하여 一草一木과 片土尺地를 遺之子孫하야 仍以居焉이러니 十三代 祖 四兄弟 早襲家庭之訓하고 知一氣之無間하여 搆小亭於川上하면서 扁其額曰 相好하니 溪水橫流於軒하고 沃也廣闊於門底하며 園中苞竹이 排立於後하고 溪邊茂松이 護泛於前하며 麗山奇峰이 羅列於左右하고 層巖美畠 重立於前後하니 花朝月夕의 淸興美景이 完有山水之樂이로다. 時看花鳥之弄 四時之佳景하니 一區之清趣拈出額號者 非不許多而 獨取斯干之詩 式相好矣之句하여 特題于亭額하고 四兄弟同處에 長枕大衾으로 孔懷湛樂하고 友愛至篤하며 敦睦垂訓하고 遺置田土하여 轉掌收拾하고 歲一會講하여 貽謀敦族하니 遺風餘澤이 矜式一世하여 迄今于玆하니 莫不欽慕로다. 素守之孝友文學과 踐實之美德懿行이 己著於先輩之記述이어늘 敢評於後孫之滋筆而 亦不灰燼於倭奴之炬하고 其能獨存於四百年之久이니 此非明靈所暨邪毒焉이로다. 莫售惟德이 所著 天卷而 鬼護者歟로다. 然而 若使亭財俾得豊饒하고 亭樣漸成하여 有光先祖而 門運零替하여 近季以來로 科宦罕少하고 人器蔑如하며 財力殘渴하고 輔益無路하여 追念疇昔에 可不飲泣哉리요 仰慕當時之揭板立規하고 慮遠而意深하여 追想裕後之佳謨懿範이 勉戒以睦族하니 惟我宗族이 追思先訓而 瞻亭規하고 守分遵禮하며 勿墜家法하였으나 門中長老次 第零落으로 誠力做事에 漸無其人하니 嗟乎라 前我宗丈 復淳 紀淳氏兄弟 時當有司하여 亭中事務를 誠心用力하여 多置亭沓하고 收穀修葺하여 又置祭田하고 以補粢盛하니 先事 門計 大有勲勞하여 永久若斯로다 亭事門務 庶可成樣이나 事有多魔하여 今歸虛地하니 良可斂 昔言之인덜 何哉오 惟願僉宗이 效此宗丈하여 務守餘財하고 俾有來效吾家靑氈하니 即有此亭이 凡有他人에도 尚可景慕어늘 況乎子孫이 孰不哀護며 何敢費言이리요. 實由裏情에 念哉念哉며 勉之勉之로다. 嗟余不肖年當六旬이나 尚未瞻楸하고 又無一嗣하니 罪負 先祖며 恐墜芯芬이라. 今於省掃之行 兼有螟蛉之計를 來留斯亭하야 俯仰左右하니 基德榭風에 追慕倍切하여 耳聞目見에 觸處傷感하여 不勝慨懷하고 發此妄言하여 敢懸板末하고 警示來裔하며 俾爲繼術先志하야 克保永世之萬一云爾니라 因而作詩曰 萬千載下慕斯亭 克樹家聲遵古訓 忠孝雙傳悌友並 莫違宗法戒吾生 大衾長枕孔懷弟 院宇碑臺重序立 同室連床篤愛兄 遺風能使世人醒 能保屢經兵火中 坐分行序亭規立 與之天地永無窮 酒獻詩吟古禮同 孝友傳家家守訓 遺來先業千秋下 學文聞世世垂風 惟子惟孫警有終 崇禎 紀元後 四癸丑流火之瀚 (西紀 一八五三年 推定) 十世孫 經孝 感泣 謹識 註: 상호정 판상 옛시 모든 종인에게 밝게 보였음을 아울러 서함. 경차상호정판상구운욱시제종병서(敬次相好亭板上舊韻勗示諸宗並序) 오호라 승평부의 부유현 겸천의 뒷쪽 죽림에 우리 十五대조 건곡선생이 고려의 운명이 바뀌고 이씨 조선의 수명으로 절의를 떳떳하게 지키고 모든 뜻이 세상을 멀리해서 벼슬이 판윤에 이르렀음에도 마침내 나아가지 않고 순창의 건곡으로부터 옮겨 오셨으니 좋은 땅이로다. 이곳은 전안하여 한 포기의 풀 한 주의 나무와 조각흙 잣땅을 자손에게 물려주어 살게 하였더니 十三대 선조 四형제께서 일찍 가정의 가르침을 익히고 한 기운의 간격 없음을 알아서 정자를 川上에 세워서 현판을 걸되 相好라 하였으니 시냇물이 추녀 끝에 흐르고 기름진 들은 문 앞에 널리 펼쳤으며 동산에 무성한 대나무 뒤에 늘어섰고 시냇가 무성한 소나무 앞을 護泛하였으며 고운산 기특한 봉우리 좌우에 나열되었으며 층층바위 아름다운 뫼뿌리 앞뒤에 거듭 섰으니 화조월석의 맑은 흥치와 아름다운 경치 완전한 산수의 즐거움을 두었도다. 때로 꽃과 새의 어울리는 것하며 四時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니 한 고을의 맑은 흥치 액호를 찍어 내 듯이 많도다. 홀로 斯干의 詩 式 相 好矣의 글규를 얻어 특별히 정자위에 써 놓고 사형제가 같이 거처하면서 긴 벼개 큰 이불로 공회담락하고 우애지독하면서 돈목으로 수훈하고 전토를 유치해서 돌아가면서 收拾하고 해마다 한 번씩 모아 강의하며 계획을 세우고 종족을 돈독케 하니 유풍과 여택이 일세에 자랑되어 이에 미치니 흠모하지 않을 수 없도다. 본래 지켜 오던 효우문학과 실천하는 미덕 이행이 선배의 기술에 나타났는바 감히 후손의 졸렬한 학문으로 평가되리요만 또한 왜인의 횃불에도 불타지 않고 능히 홀로 四00년을 보존해 온 지 오래이니 이는 밝은 혼백이 나쁜 기운을 미치지 않게 함으로 갚을 수 없는 큰 덕이 하늘에까지 나타나서 보호되었음이로다. 그러나 만일 정의 재정이 넉넉하여 정자의 모양이 점점 형성되어서 선조에게 빛나게 하여야하나 문중운세가 가난하여 근년에 와서 벼슬길도 드물어지고 인재가 없으며 재력이 다하고 보익하는 데 길이 없으니 옛일을 추념하매 가히 눈물을 머금지 아니하라요. 당신의 간판을 달며 정규를 세우고 먼 날을 염려하는 뜻이 깊어 좋은 법과 큰 법이 종족화목으로 수계하였음을 추상하여 보니 오직 우리 종족은 선조의 가르침을 따라 생각하고 정규를 돌아보면서 분을 지키고 예를 따라 더욱 돈목하고 가법을 지켜야 하나 문중 장로가 차례차례로 가세가 기울어 정성껏 일할 사람이 점점 없어지니 슬프도다. 우리 종중어른 復淳과 紀淳형제가 유사를 맡아 종중사무를 정성껏 힘써서 亭沓을 많이 비치하고 수곡을 수집하여 제위토를 두고 자성을 보태게 되니 위선사업이나 문중사에 크게 공로가 있었기에 이같이 영구성 있게 끝났도다. 정의 일이나 문중일을 거의 모양을 갖추기는 하였으나 잘 성사되지 않았으니 진실로 애석한들 어이하리오. 원컨대 첨종께서 이 종친을 본받아 남은 재물을 잘 지키고 우리 집안의 靑氈을 본받게 하였으니 곧 위정자가 무릇 오히려 타성의 경모에도 가하거늘 하물며 자손들이야 누가 애호하지 않으며 어찌 말만 허비하리요. 실질적인 속마음을 생각하고 생각하며 힘쓰고 힘쓸지어다. 슬프도다. 불초 이 사람의 나이 육순에 이르렀으나 고향이나 선영을 돌보지 못하고 또 이을 만한 사람도 없어 분향드릴 사람도 없을까. 두렵도다. 이제 省宵의 행실과 영명한 계책을 이 정자에 두어 좌우로 俯仰하니 基德과 榭風에 추모가 배로 되어 귀로 듣고 눈으로 보매 가는 곳마다 슬프게 느껴 개회함을 이기지 못하고 이 망령된 말로 감히 현판에 써 달고 후손을 깨우치며 선조의 참뜻을 계술하여 능히 영세토록 보존하는 데 만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노라. 따라서 시를 지어 이르기를 만천재하에 이 정자를 사모하노니 충과 효 둘로 전하며 공경과 우애로 아울리도다 능히 가성을 세웠으니 옛 가르침을 따름이요 종회의 법도를 어기지 않았으니 우리 후생을 수계함이로다 큰 이불 긴 벼개에 공회하는 동생이요 같은 집 연닿은 평상 독애하는 형이로다. 원우나 비대 거듭 차례로 섰으니 끼친 가풍 능히 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깨우치게 하도다. 자주 일어나는 병화에도 잘 보존되었으니 하늘땅과 더불어 길이 다함이 없으리라 자리 나누어 앉고 항렬이 질서 있으니 정규가 섰음이요 술 바치고 시 읊는 데는 옛 예절과 같도다. 효우로 가성을 전하니 가문에 가르침을 지켰음이요 학문이 세상에 들렸으니 좋은 풍속을 드리웠도다 끼쳐 온 선대의 위업 천추 후에까지 자식과 손자 모두 최종까지 깨우치리라. 숭정 기원 후 四계축년 유월 하순에 (서기 一八五三년) 十三세손 경효 흐느껴 울면서 삼가 쓰다 註: 勗: 힘쓸 욱. 虔: 정성 건. 遯: 피할 순 도망 둔. 庄占: 좋은 땅을 골라서 집을 지음. 襲: 그대로 본받을 습. 無間: 아주 친한 사이. 搆: 얼글 구. 扁: 현판 변(편). 軒: 추녀끝 헌. 苞: 무성할 포. 욱어질 포. 泛: 덮을 범. 뜰 범. 拈: 집을 념. 딸 념. 孔懷: 심한 생각. 貽: 끼칠 이. 迄: 이를 흘. 미칠 흘. 滋筆: 모자란 필 적. 燼: 깜부기불 신. 炬: 횃불 거. 墍: 다못 기. 邪毒: 병을 가져온 나쁜 기운. 售: 갚을 수. 팔 수. 零替: 가세가 기울임. 가난하게 됨. 零落과 같음. 秊: 年의 본자. 罕: 드물 한. 疇昔: 지나간 옛적. 嘉謨: 좋은 꾀. 懿範: 좋은 법. 零落: 가난하게 됨. 葺: 수리할 즙. 粢: 기장 자. 젯밥 자. 僉: 높을 첨. 靑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물건. 螟蛉: 빛깔 푸른 방명(영). 基德榭風: 기본적인 덕망과 정자의 풍습. 克: 능할 극. 家聲: 한 집안의 명성. 屢: 자조 루. 兵火: 전쟁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화재. 流火: 유월. 下海: 하순. 滋筆: 졸렬한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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